앤디 워홀의 ‘레드 엘비스’
미국 구매자 브랜트의 승리로 일단락
시가 1,200만달러
엘비스 프레슬리의 얼굴을 소재로 한 앤디 워홀의 작품 ‘붉은 엘비스’(레드 엘비스)를 둘러싼 사기 매매 법정 공방이 결국 구매자의 승리로 끝났다.
코네티컷주 대법원은 25일 이 그림의 본래 소유주였던 스웨덴의 거액 상속녀 케르스틴 린트홀름이 미국 미디어 업계의 거두 피터 브랜트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브랜트를 이 그림의 소유자로 판결했다. 대법원은 브랜트가 그림을 구매할 당시 변호사를 고용해 사전 조사를 했으며 공식계약을 고집한 점을 들어 그가 선의의 구매자로서 의무를 다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원심 판결을 지지했다.
이 그림은 동일한 엘비스 얼굴 그림 36개를 담고 있는 1962년도 실크 스크린 작품으로 1.8미터 높이의 크기에 시가 1,200만달러 정도로 평가된다.
워홀의 작품을 수집해온 브랜트는 7년전 이 작품이 유럽에서 전시될 때 린트홀름의 미술품 거래상인 안데르스 말름베리에게 290만달러에 사들였다. 말름베리는 그러나 2003년 이 작품의 매매와 관련해 스웨덴에서 절도혐의로 기소돼 3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린트홀름은 브랜트와 말름베리가 공모해 이 그림을 소유주인 자신의 허락도 없이 매매했다고 주장하며 브랜트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나 2005년 코네티컷주 항소심에서 패소한 후 상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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