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비만 해결해야 하는 이유
배가 많이 나와 고민하는 여성은 슬림한 뱃살을, 남성은 아마도 왕(王)자 복근을 꿈꿀 것이다. 뱃살! 날씬하고 매끈한 뱃살을 유지해야 하거나 뱃살을 꼭 빼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폐기능 약화 천식질환·수면장애·심장마비 유발
복부 주위 근육 강화하면 관절 건강에도 도움
▲허리를 튼튼하게 한다
복부비만은 단순히 ‘배가 나와서’만의 문제가 아니다. 복부, 몸통의 근육은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으며 심지어 척추에까지 붙어있다.
복부근육이 약하면 엉덩이 근육, 다리 근육이 약한 복부근육을 대처하게 된다. 복부근육이 담당해야 하는 부분이 엉덩이, 다리 근육으로 대신하게 되니 자연히 척추는 약해지고 결국 이는 허리통증으로 이어진다. 복부 근육을 탄탄하게 하면 허리가 약하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허리뿐 아니라 뱃살을 빼고 복부 주위 근육을 강화하면 관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뱃살을 빼면 장수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복부비만이 심한 여성의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걸릴 위험에 높다고 보고된 바 있다.
허리가 35인치 이상이면 심장병,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신호다. 하지만 뱃살을 줄이면 심장병, 당뇨병, 대장암, 유방암 등 위험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복부 근육을 강화하면 허리 통증을 완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으며 관절건강도 지킬 수 있다.
▲천식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
비만은 폐기능도 약화시킨다. 최근 캐나다 오타와 대학 연구팀은 허리둘레가 증가할수록 폐활량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6만7,229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3년간 연구한 프랑스 연구에 따르면 비만 여성은 천식에 걸릴 위험이 2배로 나타났으며 또 다른 연구에서도 비만 또는 과체중이 주요 원인으로 9세 이후 여성에게서 천식에 걸릴 위험이 놀랍게도 28%나 됐다.
최근에는 비만이 천식을 유발하며 비만인 성인들일수록 천식 질환이 발병하면 증상도 심하고 오래 간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우리 몸에 지방이 축적되면 호흡에 필요한 흉곽근육이나 횡경막의 근육 약화를 초래할 수 있어 폐 기능도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면 무호흡증이 개선된다
복부 비만은 ‘폐색성 수면 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의 주요 위험 요소로 지목된다. 수면 무호흡증은 시끄럽게 코를 고는 소리가 10초 이상 끊겼다가 다시 ‘컥컥’ 소리가 나는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인체의 공기 통로가 완전히 막혀 폐로의 산소공급이 차단된다. 이를 알아차린 뇌는 곧 잠들어 있는 몸을 깨워 공기 통로를 연다. 결국 코골며 자는 동안 몸은 계속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셈이 돼 정상적인 수면 사이클이 깨지는 것. 폐색성 수면 무호흡증은 심장마비 사망률도 높다는 연구도 최근 보고됐으며, 수면장애를 일으키고,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 항상 피로하고 졸리게 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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