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너스 8연승 질주 중 깜짝 발표…이유 불분명
후임에 벤치 코치 맥라렌…이치로,푸츠는 올스타에
시애틀 매리너스의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이 전격 사임했다.
하그로브는 지난 1일 매리너스가 세이프코 필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2-1로 꺾고 8연승을 구가하며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가운데 돌연 자신의 사임을 발표, 선수들은 물론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하그로브는 35년 야구경력을 갑자기 마감하는 이유에 대해“딱 부러지게 설명할 수 없다. 야구에 대한 정열도, 욕망도 변함이 없지만 이제는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빌 바바시 단장은 매리너스 구단이 하그로브의 사임을 만류했으나 결국 그의 결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며 하그로브의 후임에 벤치 코치인 존 맥라렌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하그로브는 지난 2004년 10월 당시 밥 멜빈 감독(해고) 후임으로 영입된 후 현재까지 192승 210패의 기록을 남겼다. 그는 첫해인 2005년 69승, 93패로 실망스러운 전적을 보였으나 작년엔 78승, 84패로 약간 향상됐으며 금년엔 45승 33패로 크게 호조를 보여왔다.
한편, 오는 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금년 올스타 경기에 매리너스에서는 이치로 스즈키와 마무리 투수 J.J 푸츠가 선발됐다. 이치로는 매리너스에 몸담은 후 7년 연속 올스타에 끼었으며 푸츠는 올해 첫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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