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의 사적지 샌즈 포인트 프리저브(Sand Point Preserve)가 방학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라운 동물(Amazing Animals)’ 전시회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6월 개막한 이 전시회는 2008년1월14일까지 8개월간 계속된다.

‘놀라운 동물’ 전시회는 다양한 종류의 파충류를 한곳에 모아두고 있다. 전시중인 파충류는 멸종위기에 놓인 살아있는 동물과 사람보다 더 큰 크기의 로봇으로 구분된다.

로봇은 모두 5개로 곤충을 잡아먹는 대형 카멜레온, 악어, 꼬리를 흔들며 소리를 내는 방울뱀, 거북이, 공룡시대의 파충류 등. 살아있는 파충류로는 이구아나, 두꺼비, 뱀, 마코 앵무새, 카멜레온, 악어, 개구리, 보아, 날도마뱀 등이다.이중 방울뱀 로봇은 다이아몬드 백 무늬로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모습이 실감나다. 마코 앵무새를 전시장 초입 부분에 마련된 케이지 안에서 기분이 날 때마다 방문객들에게 인사를 해 인기를 모우고 있다. 1피트가 안 되는 살아있는 한 카멜레온은 방문객들을 궁금증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가 하면 다른 카멜레온은 나무 가지 뒤에 숨어 숨을 죽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전시장의 총 넓이는 1만 스퀘어피트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부담 없이 전시장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전시장에는 어린이들의 자연 공부를 위해 모래상자에서 야생 동물의 발자국을 구별하는 코너가 마련됐고 영상물을 통해 파충류의 생태계를 공부하고 또 전시장에 설치된 각 동물의 살아가는 모습과 특징이 자세히 설명돼 있다. 동물의 세계를 카드 게임으로 배우는 Xeko조닝은 방문 학생이 이 전시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즐기는 코너. 게임도 하면 생태계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샌즈 포인트 프리저브는 성안의 전시 공간 외에도 북쪽 해안으로 연결되는 산책길을 둘러보거나 성 주위의 자연환경을 살펴볼 수 있는 루트를 마련해 놓고 있어 온가족이 야외산책을 하기에도 적당하다.

개장시간 : 수~월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화요일은 폐장.
입장료 : 일반 8달러, 3~12세는 6달러, 60세 이상은 6달러.
주소 : 127 Middle Neck Road, Port Washington, NY 11050
문의 : 516-764-0045 또는 www.CSTL.org

가는 길 : 퀸즈 방향에서 갈 때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LIE 495)를 타고 서쪽으로 가다가 출구(Exit) 36으로 빠진다. 시어링타운 로드를 만나면 좌회전 북쪽 방향 6마일가량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입구가 나온다. 입구를 따라 쭉 들어가 성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된다. 시어링타운 로드는 포트 워싱턴 블러바드 그리고 미들넥로드로 이름이 바뀐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