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 시골 우체국…230여년전 독립선포 하루 전 발행
프랭클린이 소유했던 가제트지, 글자 작아 확대경으로 봐야
오리건주의 한 시골 우체국에 230여년 전 미국 독립기념일 하루 전에 발행된 신문이 전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허미스톤 우체국에 전시돼 있는 이 신문은 독립선언서의 초안 작성에 참가하는 등 미국독립에 크게 공헌한 벤자민 프랭클린이 창간한‘펜실바니아 가제트’지의 1776년 7월3일자이다.
허미스톤 주민인 톰 레인은 20여년전 샌프란시코의 한 골동품 점에서 이 신문을 구입했다. 그는“가게를 둘러보고 있는데 한 할머니가 신문 한 뭉치를 들고 들어와 나를 주인으로 착각했는지 신문을 사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레인은 골동품 점 주인이 구입한 신문뭉치의 맨 위에 있는 한 장을 넘겨받고 펼쳐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미 대륙회의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영국 해군및 육군이 뉴욕에 도착한 다음날 나온 신문이었기 때문이다. 이틀 뒤(7월4일) 대륙회의는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다.
이 신문은“대륙회의가 미국을 식민지에서 해방시키고 독립된 주로 선포했다”고 생생하게 보도하고 있다. 또 14~70세 남자들이 징병에 응할 것도 호소하고 있다.
당시 가제트지의 면수나 글자체는 현재 신문에 비해 현저하게 적다. 레인은 이 신문의 기사를 베껴 쓰기 위해 확대경을 사용했을 정도다. 그는“이 신문을 보면 왜 프랭클린이 안경을 개발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