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샌프란시스코 전미체전에서 뉴욕이 종합 4위를 차지하는데 기여한 종목 가운데 테니스도 그 몫을 톡톡히 해냈다.
전체 6개의 금메달이 걸린 테니스에서 뉴욕테니스 대표단은 5개 부문에 단 7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면서도 금메달 2개를 비롯해 총 7개의 메달을 참가 선수 전원이 획득하며 1993년 당시 김준택 테니스협회장이 참가한 필라 미주체전 이후 14년 만에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테니스 강세지역인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열린 대회라 오렌지카운티, LA,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실리콘밸리 선수단은 20여명 이상의 대규모 선수단을 출전시켜 인해전술로 밀어붙였지만 뉴욕대표팀은 여자 단체전에서 이지원(미국명, 스테이시 리), 나탈리 팅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스테이시 리가 여자 개인전마저 왕좌에 올라 2관왕을 차지해 더욱 빛이 났다.
박종권 뉴욕한인테니스협회 회장은 선수선발 이후 지난 한달 동안 USTA 테니스 코트를 따로 빌려 열심히 연습한 선수들과 김대중, 변태일 코치의 노력이 종합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이뤘다며 역시 철저한 준비만이 좋은 성적을 내는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특히 점수 분포가 26점인 개인전보다 90점이나 되는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집중적인 훈련이 있었다며 스테이시라는 걸출한 선수와 팀의 성격을 정확히 분석해 고득점 종목에 집중한 전략이 맞아들었다고 설명했다.
뉴욕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며 테니스에 새로운 강자로 탄생 할 수 있었던 것은 뉴욕한인테니스 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테니스학교(교장 홍명훈)와 뉴욕한인 테니스대회 개최 등 테니스 인구의 저변확대에 노력해 온 점이 결실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한인테니스 협회는 한인사회 10명 이내의 동호인 단위로 산재되어 있던 테니스 인구를 수면으로 끌어 올려 수준 높고 공신력 있는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를 치른바 있으며 테니스 학교 운영을 통해 자질 있는 한인 테니스 꿈나무를 육성 발굴, 앞으로 계속될 미주 체전뿐만 아니라 미국 테니스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선수 육성소로 거듭나고 있다.
선수단을 이끌고 체전에 참가한 홍명훈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뉴욕의 명예를 걸고 싸운 덕분에 이런 좋은 성적을 얻었다며 뉴욕대한체육회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보여준 헌신과 노력에 모든 참가자들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
■뉴욕 테니스대표 성적 (금2, 은2 동2)
▲금메달
여자 단체전 (이지원(스테이시 리), 나탈리 팅거),
여자 개인전: (이지원(스테이시 리))
▲은메달
남자 개인전 (윤재영) 여자 개인전 (나탈리 팅거)
▲동메달
남자 단체전 (변태일, 윤재영, 라이언 김), 남자 개인전 (라이언 김), 남자 장년부 (김영삼, 최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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