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박사 홍성육(사진) 변호사는 맨하탄 브로드웨이 한인 상가의 성장과 함께 걸어온 은행·기업 관련법 전문 변호사로 1981년 킹슬리 앤 킹슬리 로펌에 입사,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다.
해상무역 전문 로펌인 ‘킹슬리 앤 킹슬리’에서 4년 여간 근무 후 1984년 변호사 사무실을 연 이래 한인 은행, 한국 지상사를 주 고객으로 일해 왔다.1980년대 초만 해도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국제무역 관련 경험 부족으로 무역 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고 심지어 계약과정에서 독과점 금지법이나 반덤핑법으로 제소당하는 대기업들도 있어 그에게 많은 문의가 쏟아졌고 도움을 필요로 한 곳도 많았다.
이 때 지금의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전신인 지상사 협의회 법률 고문을 맡아, 미국법을 잘 몰라 손해 보거나 사기 당하는 한국 지상사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정기 세미나를 통해 관련법 홍보에 나섰다. 지금은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한국대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뿌듯하다는 홍변호사는 요즘에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의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그는 맨하탄 한인타운 브로드웨이에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한인 변호사로 맨하탄 한인 타운의 성장과정을 지켜본 산증인이다.
뉴욕경제인협회 법률고문으로 회원업체들의 권익을 위해 발로 뛰어다녔고 한인 소유 건물 구입의 필요성을 주장, 부동산 공동 투자의 중요성을 알리며 한인들의 공동 투자 건물 구입 조성에 노력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과거에 비해 한인 경제가 엄청나게 성장했지만 건물구입은 중국계에 비해 저조해, 부동산 가격이 치솟은 맨하탄에서 비싼 렌트를 내고 장사하는 많은 한인 업소들을 바라보며 ‘부동산 가격이 비싸지 않았을 때 공동 투자만 했어도’하는 아쉬움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홍변호사는 1973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디킨슨 법대를 거쳐 미시건대 법대를 졸업 후 하버드 법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 후 연구 교수로 있다 모교인 고대 법대에서 1년간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나이에 비해 한층 젊어 보이는 건강 유지 비결은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운동하고 점심 식사후에는 20~30분은 꼭 걷는 습관 덕분이다.자기 관리에 철저한 그는 “변호사 일은 처음 법률 서류로 출발, 케이스를 마무리할 때까지 마치 예술가가 조각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과 흡사하다”며 “변호사가 천직인 것 같다”고 말한다.
슬하에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 스토니브룩 의과대학 수련의를 거쳐 현재 피츠버그 의과대학 병원에서 펠로 과정에 있으며 오는 8월 암전문의 취득을 앞둔 딸 홍현지씨와 역시 MIT를 나와, 맨하탄 마케팅 회사에 근무하는 아들 홍진기씨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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