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스포켄 101도, 32년 전 최고기록 경신
강·호수에 피서객 행렬…안전사고도 잇따라
불볕 더위가 미국 서부를 강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안전사고가 잇따르는가 하면 각종 피서법도 유행하고 있다.
지난 주부터 시작된 무더위는 5일 최고조에 달해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116도,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유타주 세인트 조지는 각각 115도, 오리건주 펜들턴은 108도를 기록했다.
워싱턴주 스포켄도 이날 101도를 기록, 1975년 수립된 7월 최고기온 100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이다호주 오로피노에서는 지난 4일 15개월 된 아기가 문이 잠긴 차 안에 5시간 동안 방치돼 목숨을 잃었다. 100도에 달했던 차 안에 아기를 방치한 할머니는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됐다.
스포켄에서도 여인이 갓난 아기를 차 안에 두고 가게에 간 사이 시민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창문을 부수고 아기를 구출했다. 여인에게 티켓을 발부한 경찰은 “땡볕의 차 안에 아기를 단 몇 분만 방치해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에어컨 사용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과부하로 인한 정전사고도 잇따르고 있으며 밀 등 각종 농작물 피해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기상 당국은 이번 무더위가 다음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115도를 오르내리는 네바다주 남부와 캘리포니아주 남동쪽, 애리조나주 북서쪽 주민들은 아침을 제외하고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산이나 강, 바다를 찾는 인파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가마솥 더위가 극에 달한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에 걸쳐 있는 레이크 미드 휴양지에는 이번 주말 최소 15만명의 피서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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