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데이타 뱅크

가끔 많은 고객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물론 중요한 고객이나 내용들은 기억하지만 대부분 데이타 파일에 의존한다. 고객의 파일을 펼치면 그 동안의 모든 자료들이 자세하게 적혀있기 때문이다. 잘 정리된 데이타 베이스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필요한 요소들을 제공한다.

너 자신을 알라

짐 플릭은 저서에서 많은 아마추어들이 플레잉과 트레이닝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플레이할 때는 스윙기술이나 레슨들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오직 타겟과 스코어만을 생각하고 트레이닝할 때는 특정한 목표를 세워 결점을 보완하는데 집중해야 하는데 정반대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또한 체계적인 정보관리는 진정한 싱글로 가기위해 필수적인데 몇가지 방법을 제안하고 싶다.
첫째, 실전에서 발생하는 많은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저장하면 큰 힘이 되는데 라운딩할 때 신체적, 정신적 상태의 변화, 매 샷의 결과과 문제점 등을 수첩에 메모해두면 소중한 자료가 된다. 둘째, 연습장에서 사용한 기술이나 교정에 대한 기록은 효과적인 연습으로 직결된다. 스윙기술이나 드릴 (drill)을 적용할 때 일어나는 반응과 느낌을 적어둔다. 셋째, 자신에게 유익한 팁과 레슨을 정리하면 결점을 보완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TV나 잡지에서 설명하는 테크닉을 메모해 연습때 사용하면서 그 효과를 검토한다.

나만의 보물상자

정보기술과 인터넷의 발전으로 넘쳐나는 정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할 것인가? 사실 모든 정보를 관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하며 자신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개인 자료정보실이 필요한 것이다. 효과적인 투자와 재정관리를 위해 투자일지와 퍼스널 데이타 뱅크는 꼭 필요하다.
주가는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끊임없이 움직이는데 투자를 오랫동안 해본 투자자들은 이상할 정도로 주가 패턴이 반복됨을 경험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투자일지를 기록하는 것이다.
투자와 재정계획은 목표를 향해 의사결정의 노를 계속해 젖는 것이다. 그러나 좋은 결정은 물론 잘못된 판단도 자세하게 기록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전반적인 경제상황, 손익, 거래동기 등을 빠짐없이 기록해 소중한 퍼스널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는데 먼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기변동, 금리, 인플레, 환율 등과 같은 경제요인들에 촛점을 둔다.
첫째, 경제는 장기적으로 확장, 정점, 수축 그리고 저점의 과정을 되풀이하는데 이 과정을 경기변동 혹은 순환이라고 한다.
지금의 경제는 저점을 지나 확장단계를 이동하는 단계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가지 유의할 것은 주가가 경제변동에 선행한다는 것인데 경제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분석과 전망에 귀를 기우려야 한다. 둘째, 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금리인데 역의 관계에 놓여있다. FRB는 경기과열로 인한 인플레 우려가 높을 경우 금리를 높혀 경기를 안정시키고 반대로 침체가 예상되면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부양한다. 셋째, 인플레는 주가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 구매력, 금리, 기업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며 결국 주가에도 영향을 준다. 도매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관심을 가질 때다. 또한 관심종목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은 물론 펀드에 투자할 경우 펀드매니저 변동, 수익률추이, 주요지수의 비교분석 등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면 좋은 의사결정이 많아지고 재정적 성공은 성큼 다가올 것이다.
(213)347-6058

변재성 <한미은행 투자자문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