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만 달러 규모의 확장 및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인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국제공항이 당초 예정했던 예산보다 6억 4천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이 지난 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애틀랜타시정부가 실시한 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결과에서는 예산 초과뿐만 아니라 진행 중인 8개 프로젝트 중 5개의 프로젝트의 공사 스케줄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함께 발견됐다.
공항 측은 5번째 활주로 개발, 국제선 터미널 건설 등의 공사비를 명목으로 지난 99년 54억 원을 지원 받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해 5월 시작된 감사에서 이미 사용된 예산이 60억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감사를 맡은 레슬리 워드 씨는 프로젝트 완료시점이 되면 이보다 더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벤 데코스타 애틀랜타 공항 국장은 99년에 제출한 예산안은 프로젝트 초안에 관한 예산안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클레어 뮬러 애틀랜타 교통위원회장은 초과한 공사비용과 공사 지연은 예상치 못한 공사자재 가격의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뮬러 회장은 가격이 상승한 자재확보를 위해 시간이 더 소요됐고 이로 인해 공사가 지연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드 감사는 공항 측에 모든 예산을 더욱 투명하고 이해가 쉽게 정리해서 애틀랜타 시의회에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뮬러 회장은 이번 명령을 따를 것이지만 시의회가 공항 공사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뮬러 회장은 시의회는 국제선 터미널 건설에 10억 달러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질적으로 15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든다. 시의회 측은 공항 공사에 대해 더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감사 측은 공항이 예산 초안에서 국제선 터미널 건설에 7억 5천만 달러, 렌터카 이용장소 건설에 2억 7천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했었는데 지금에 와서 두 프로젝트 모두 두 배 이상의 예산이 소요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뮬러 회장은 프로젝트 초안에 대한 예산과 현재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예산을 비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시의회는 공항의 수익에만 관심을 갖고 투자해야 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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