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1위. 스위스)가 천신만고 끝에 라이벌 라파엘 나달(세계 2위·스페인)을 누르고 윔블던 테니스 5연속 우승 대기록을 세웠다. 페더러는 8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나달과 3시간 30분에 이르는 혈전을 펼친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페더러는 2003년 이후 윔블던 대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976년부터 1980년까지 대회 5연패를 달성했던 비외른 보리(스웨덴)의 대회 최다연속 우승과 타이기록. 아울러 페더러는 통산 11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이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70만파운드를 받은 페더러는 동시에 윔블던 대회 34연승 기록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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