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이조형작가회전
19일부터 무향거서 열려
‘종이의 재발견’
지난 달 ‘잠자리 날개같은 모시전’을 통해 우리 천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던 무향거(관장 김봉화)가 이번에는 우리 한지를 예술로 승화시킨 종이작품전을 갖는다.
19일부터 8월1일까지 열리는 한국 종이조형작가회전. 한국에서 종이를 매체로 작업하는 작가 12명의 작품이 한꺼번에 소개되는 재미있는 전시회다.
‘살아서 숨을 쉰다’는 종이는 지극히 약하면서도 질기고, 경쾌하면서도 투박하게 표현될 수 있는 재료. 얇고 가볍고 날카롭고 쉽게 구겨지지만, 이것을 찢고 덧붙이고 실을 엮는 듯한 갖가지 작업을 통해, 또는 전혀 어우러질 것 같지 않은 재료와의 결합을 통해 특별한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각 대학의 교수들로서 실력과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가 12인의 각기 다른 종이작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종이라는 매개를 대하는 개개인의 독창적인 표현방식이 관객들에게 또다른 흥미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종이조형작가회는 90년대 중반 한지를 원료로 핸드 페이퍼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뜻을 모아 만들어진 단체로, 2003년 LA한국문화원 전시를 포함 그동안 국내외에서 13회의 기획전을 가졌고 이번이 열네번째 회원전이다.
참여작가들은 김경숙(신구대학), 김의정(한양여대), 김정식(상지대), 오명희(상명대), 유봉희(예원예대), 이영순(전업작가), 정동림(경원대), 정영모(순천 제일대), 정필인(단국대), 차영순(이화여대), 차종순(예원예술대), 홍지나(컬러랩 연구원)씨 등이다.
김봉화 관장은 “종이조형작가회의 이번 무향거 초대전은 규모가 큰 작업들은 아니나 이 그룹의 성격을 보여주는 좋은 전시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19일 오후 7시30분. 무향거 주소와 전화번호는 Folk Art Gallery Casa Muhyang 743 N. La Brea Ave., LA, CA 90038 (323)934-4992
<홍지나씨의 작품‘Something in Hole-7’>
<김정식씨의 작품 ‘사이클 VI’>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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