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의 한 직원이 최근 출시된 소형 디지털카메라를 보여주고 있다. <이승관 기자>
담뱃갑보다 작은 디카
8.5인치이하 노트북 등
소형 상품 갈수록 인기
물건이 크고 센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작고 약한 것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작은 물건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휴대하기가 편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성능도 훨씬 나아져 호평을 받고 있지만 가격은 조금 비싸져 선택은 소비자들의 몫이다.
특히 연령별로 노년층에 비해 젊은층들이 작고 약한 것에 대해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보청기의 크기가 10센트짜리 동전(다임)만큼 작아졌다. 귀에 꽂고 있으면 다른 사람의 눈에 거의 안보일 정도다.
올해 처음 이를 취급하기 시작한 ‘신보청기’는 “잡음이 없고 자연적인 상태로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한쪽에 3,000달러로 기존의 것(1,500~2,500달러)보다 조금 비싼 편이다.
물건이 작아지고 있는 경향은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컴퓨터, 휴대폰 등 전자제품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자제품 판매점 ‘리본라이프스타일’의 크리스 정씨는 “가로가 2인치, 세로가 3인치인 담뱃갑 보다 크기가 작은 디지털카메라가 선보이고 있다”며 “더 이상 크기가 작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작은 카메라이지만 성능이 더욱 다양해져 주로 젊은층 사이에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제품의 가격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나 새로운 작은 카메라의 가격은 300달러 선이라 기존의 100달러짜리 보다 비싸게 느껴지고 있다.
노트북 컴퓨터의 크기도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 스크린의 크기가 15.4인치에서 8.5인치이하로 작아진 노트북 컴퓨터가 등장했다.
‘노트북샵닷컴’ 아로마센터매장은 “휴대의 편리함 때문에 작은 것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나 크기가 아주 작은 것 보다 기존의 컴퓨터처럼 사용이 편리하면서 작은 것의 판매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유명 브랜드 노트북의 가격은 1,500~2,000달러 사이다.
소주 ‘좋은 데이’는 약한 것을 내세워 인기몰이에 성공한 제품으로 손꼽힌다. 기존 소주의 알콜돗수가 20~21도 라면 ‘좋은 데이’의 돗수는 16.9도로 매우 약하다.
무학 LA현지법인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좋은 데이’는 지난 6월말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한인 마켓에서 각각 일주일에 평균 수십박스(박스 당 24병)가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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