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막내아들 대니얼(왼쪽)과 딸 어맨다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탱크처럼 앞만 보고 나가겠다…다음 목표는 메이저 우승”
<연합> “내 생애 최고의 우승컵이다. 뭐라고 표현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5주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자신의 우상이었던 잭 니클러스로부터 우승컵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현역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로부터 우승컵을 받은 최경주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또 “메모리얼이나 이번 대회가 모두 큰 의미 있는 우승이지만 한인들의 응원 덕에 우승 순간이 더욱 짜릿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5주전 우승과 오늘 우승 중 어느 것이 더 소중한가
▲골프계의 두 영웅(니클러스와 우즈)으로부터 받은 우승트로피라 비교할 수는 없다. 미국에서 뛰는 동안 오늘처럼 많은 한인들이 응원하러 나와 준 적이 없다. 생각하지도 못한 너무 짜릿한 우승이었다.
- 오늘 경기는 어떠했나
▲어제 초반에는 좋지 않았는데 후반부터 연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다만 어제 1시간 정도 밖에 연습을 하지 못해 걱정이 됐는데 오늘은 드라이브샷도 멀리 나가고 퍼트도 잘 들어갔다.
- 퍼터 그립이 특이하게 보였는데
▲작년에 TV광고를 보고 구입했는데 너무 두껍고 커서 공식 대회에서 사용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집에서 연습하다가 갖고 나왔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맞았다.
- 시상식에서 우즈와 어떤 대화를 나눴나
▲여러 차례 대회에서 우즈와 만나면서 이제 친구처럼 지낸다. 우즈가 좋은 선수가 우승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좋은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 앞으로 목표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지금까지 뒤를 돌아보지 않았고 탱크처럼 앞만 보고 가겠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내 자신과 하나님을 믿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왔다.
- 다음 일정은
▲이번 주에 열리는 대회는 쉬고 12일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 앵거스로 떠난 다. 또 하나의 목표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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