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이민개혁 법안이 지난달 연방 상원에서 끝내 좌초됐지만 서류미비 학생들의 고등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방안만큼은 재고해 달라며 대학생들이 집단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일명 ‘드림액트(DREAM Act)’로 알려진 서류미비 학생 구제방안을 복원하라며 캘리포니아 주에서 시작된 대학생들의 단식투쟁은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연방의회도 그저 무시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거대 폭풍이 휘몰아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달 초부터 캘리포니아 주에서 시작된 단식투쟁에 가담한 인원은 40여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18명, 베이커스필드에서 14명, 샌호세에서 5명이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역구 연방하원의원 사무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고 이번 주말 북가주에 함께 모여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 사무실 앞 등에서 다음 주까지 연속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단식투쟁 참가학생들은 매년 6만5,000여명의 서류미비 학생들이 미국내 고교를 졸업하고 있지만 고등교육 진학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고 대학에 가더라도 학비지원 혜택을 받지 못해 풀타임으로 일하며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과 더불어 졸업 후 합법 취업기회도 막혀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류미비자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취업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결국 납세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며 서류미비 학생 구제방안 복원으로 1,200여만명의 서류미비자들에게 희망의 횃불을 밝혀달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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