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입점업체들, 쿠폰 판촉등 정착
타주 대형 기업이 현지 자영업자들에게 소형 매장을 임대해주고 함께 원스탑 샤핑몰을 형성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공동마케팅을 활용한 매출동반상승 효과를 통해 점차 자리 잡아가고 있다.
H마트 나일스점 오픈이 1년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시카고 최초의 원스탑 샤핑몰 프로젝트가 이제는 점차 정착돼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H마트와 입점 업체들간의 공동 마케팅을 통한 협동 전선이 그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몇달 전부터 H마트 매장 입구에서 배포되는 그 주의 세일 전단 뒤편에 H마트 상품 세일 쿠폰 대신에 입점 업체들의 상품 쿠폰이 붙기 시작하며 공동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반응이 좋다는 것이 테넌트들의 전언이다.
지난주에 처음 공동 프로모션에 참가했던 아이스베리의 경우 쿠폰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5.99달러와 2.99달러인 팥빙수를 1달러 할인해줬는데 오히려 이를 통해 고객이 많이 늘었다. 아이스베리 공경숙 대표는 “고객 관리 및 신규 고객 유치 차원에서 쿠폰제도에 참여하게 됐는데 20% 정도 매출이 오른 것 같다”며 “입점업체들과 H마트측이 협의해서 이런 공동 프로모션도 벌이고 함께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점차 원스탑 샤핑몰을 잘 정착시켜 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H마트가 작년 여름 나일스에 오픈한 직후 시카고 최초의 대형 한인 원스탑 샤핑몰을 구경하기 위해 시카고는 물론이고 중서부 타주의 한인들과 타인종 고객들까지 찾는 등 예상대로 H마트는 분주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H마트는 대기업 특유의 조직력과 마케팅 능력으로 운영이 잘 돼가지만 샤핑몰 내에 입점한 시카고 한인 중소업체들은 렌트비를 크게 뛰어넘는 수익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는 말들이 암암리에 나오기 시작했다.
H마트 입점업체 대표들은 각 업소마다 매출이 다르고 각자 하기 나름이라며 이런 소문을 부인했지만 이를 놓고 지역 여론은 분분했다. 일각에서는 대형 마트가 입점 업체들로부터 받는 임대료 만큼의 수익을 안기지 못하고 자기 속만 차린다는 비판이, 한편에서는 입점업체들이 너무 H마트에만 의존하고 스스로 마케팅 면에서 노력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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