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이민 104년의 역사를 지닌 하와이 한인사회에 500만달러 한인문화 회관 건립 지원을 약속했다.
과테말라 방문 귀국길에 하와이에 기착해 1박한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오전 숙소인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 호텔에서 동포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하와이 한인사회 현안을 듣는 자리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즉석에서 지원 지시를 내려 앞으로 실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영해 한인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동포 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라는)좋은 소식을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다”며 “해외 동포들이 항상 따뜻하게 맞아줘서 고맙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노 대통령은 “잘 관리해야하는 일들이 나라밖에 많은데 재외동포 관리도 그 중 하나이다”며 “해외동포들과 잘 협력해 나가는 일이 정부의 일이다”며 전했다. 아울러 “재외 동포들에게도 재외동포 참정권이 주어져 앞으로 재외동포들의 행정에 영향력을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아만다 장 변호사가 하와이 문화회관 건립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더해 김창원 전미주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회장이 “2,000만 달러 프로젝트인데 한국 정부가 500만 달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미국 내 한인이 많은 곳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의 비중이 크다”며 “하와이는 이런 면에서 그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하고 즉석에서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다른 예산을 줄여서라도 하와이 문화회관 건립에 도와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동포 간담회는 원래 30분 예정이었으나 1시간으로 연장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이날 동포 대표 간담회에는 김영해 한인회장과 김창원 전 하와이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회장을 비롯 18명의 언론사 및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오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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