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진 중이던 주 내 사고다발지역의 횡단보도 개선법안이 린다 링글 주지사와 주의회의 자금원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링글 주지사는 지금까지 지지해 온 보행자 안전 법안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주의회에 자금원과 관련된 항목의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할 법안들의 목록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링글 주지사와 의회는 사고가 잦은 지역의 횡단보도 개선이 시급한 문제임은 인정했으나 주지사는 이를 위해 사용될 자금을 주 예산에서 충당할 것을 주장했고 의원들은 고속도로기금 사용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애초 주 정부가 계획한 횡단보도 개선계획은 30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되나 현재 주지사측과 주 의회는 이들이 주장하는 바를 관철시키기 위해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횡단보도개선법안을 위해 이번 회기 동안 로비활동을 계속해온 AARP측은 법안의 승인을 앞두고 주지사와 의회의 의견차이로 그들의 노력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충격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법안이 주지사의 거부로 무산될 경우 주내 사고다발지역의 횡단보도 개선작업은 1년 이상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AARP 하와이지사의 대변인은 “주지사와 주 의회의 권력다툼으로 인해 정작 피해를 보는 것은 주민들”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초부터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자 사망사고는 주 의회의 큰 이슈로 대두되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신호대기시간의 연장과 신호등 교체 등이 꾸준히 논의되어 왔었다.
러셀 팽 주지사 대변인은 이번 법안을 위해 고속도로기금이 사용된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타 도로 및 교량보수공사를 위해 책정돼있는 예산을 축소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커크 켈드웰 주 하원 다수당 대표는 “의회가 법안을 수정하는데 동의하더라도 주지사가 자금을 푼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현재 고속도로기금엔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이 마련되어 있는데 어째서 이를 사용하지 않으려 하느냐”고 반발했다.
그러나 바덜프 AARP 대변인은 어떤 기금을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것 보다 당장 시급한 보행자 안전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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