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나치 인근 웜스프링서 주말 5,600 에이커 소실돼
고온,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주민 수백 명 대피도
건조하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유타주와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워싱턴주에서도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일 웨나치에서 북서쪽으로 3마일 가량 떨어진 웜스프링 캐년 안에 있는 이글락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 5,800 에이커의 산림을 불태웠다.
주민 과실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산불은 시속 20~30마일의 바람을 타고 북쪽과 동쪽으로 번지면서 최소 3채의 비 주택 건축물을 태웠으며 6~7채의 가옥에도 피해를 입혔다. 특히 이번 화재로 수 백 채의 가구들이 소실될 위험에 처했으나 소방관들의 헌신적인 진압으로 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탈수 증세 등 가벼운 경상을 입었다. 또 이번 화재로 250~270 가구에 대피 권고가 내려졌으며 일부에는 강제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이들 주민은 화재가 진압되면서 귀가했다.
셸란 카운디 셰리프국의 마이크 하럼 국장은 7일 오후 2시15분께 하이라인 커낼 부근에서 일어난 이 산불이 인근 주민의 불꽃놀이에서 발화된 것으로 보고 해당 주민을 체포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주 북동쪽 캐나다 국경 인근인 나이트호크의 옛 탄광지역 부근에서도 산불이 발생, 1,000~1,200에이커의 산림을 태운 뒤 진화됐다. 현재까지 이 화재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기상 당국은 앞으로도 며칠간 바람이 거세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당국자는 “무더위가 다소 약화할 것으로 보여 산불 발생 가능성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확신할 수는 없는 만큼 화재예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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