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찬성 로비·워터게이트 조사 누설 등 보도
2008년 대선 공화당 후보 경쟁에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에 대한 여론 검증작업이 본격화되기 무섭게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톰슨 전 의원은 공화당 대권 후보 경쟁에 뒤늦게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친화력과 강한 보수색을 바탕으로 공화당 경선주자들 가운데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언론은 강직한 보수주의 리더라는 톰슨의 이미지가 사실과 다를 수 있음을 잇따라 폭로하고 나서 여론의 반응이 주목된다.
톰슨에게 제기된 첫번째 의혹은 그가 워터게이트 조사 당시 알려진 강직한 특별검사의 이미지와 달리 은밀히 백악관에 조사정보를 흘려줬다는 것이다. 당시 민주당측 특별검사였던 스콧 암스트롱은 톰슨이 닉슨 전 대통령의 역할을 규명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며 “백악관의 첩자였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톰슨이 강력한 낙태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과거 낙태주의자 단체를 위한 로비에 가담했었다는 보도가 나와 그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LA타임스는 톰슨이 1991년 아버지 부시 행정부 때 낙태주의 단체의 의뢰로 연방보조금을 받은 의료기관들은 낙태 상담을 못하도록 금지한 법규를 완화하도록 하는 로비활동을 펼쳤다고 폭로했다.
톰슨측 대변인은 이 같은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으나 톰슨 본인은 이를 직접 부인하지 않은 채 “선거철이면 부풀려지는 소문”이라고만 말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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