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콜라이균 과다검출로, 물놀이 금지
물놀이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미시간 호변이 대장균 검출로 속속 폐쇄되고 있다.
기온이 93도까지 치솟았던 지난 주말인 7일 시카고 지역에서만 무려 6개의 호변이 폐쇄됐으며 북쪽 레익 카운티 역시 6일 55개 호변 중 24곳이 출입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수영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폐쇄된 시카고시내 호변은 노스, 오크, 오하이오, 63rd, 몬트로스, 포스터 길 출입구로 통하는 6개 지구로서 9일 현재 시카고에서 폐쇄된 호변은 이들 6개 지구를 포함해 모두 14곳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의 3곳에 비해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며 호변은 개방하되 질병 위험을 경고하는 황색주의보 역시 작년의 25건에서 올해 41건으로 크게 늘었다.
호변을 폐쇄하는 이유는 대장균의 일종인 이콜라이(E.coli) 균이 검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콜라이균은 복부통증과 설사, 혈변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콩팥과 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게 된다. 대부분 호변에서는 물 1밀리리터 당 235개 이상의 균이 검출될 경우 즉각 수영주의보를 발효하고 해당 지역을 폐쇄하고 있다. 시카고 보건국에 따르면 이콜라이균 증식의 주된 이유는 지난 6월말의 강습 폭우 및 이로 인한 하수구 역류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기록적인 더위와 호변에서 서직하는 바다갈매기의 배설물도 대장균이 늘어나게 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일리노이 주내 일부 지역에서는 이콜라이균의 검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이고 있다. 위네카 등 일부 지역에선 작년의 13곳에서 올해 9곳 폐쇄로 감소하기도 했으며 윌멧은 아직 단 한 곳의 호변도 폐쇄하지 않은 상태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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