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5세 박형은 목사(Jim Bob Park)가 1일 빛내리 교회(리처드슨, 텍사스 소재)에서 열린 위임예배를 통해 공식적인 차기 담임목사로 임직되었다.
남서부의 대표적인 한인 교회인 빛내리 교회는 이로써 올 연말 1세 목회자인 이연길 목사가 물러나면 박형은 목사가 후임으로서 이민 1세 교회와 영어권 교회를 한꺼번에 목회하는 교회가 되어 미주 한인 기독교계에 한 모델이 될 전망이다. 박형은 목사는 이연길 목사가 올해 안식년을 갖고 있어 목회와 교회 행정 등 대부분의 업무를 맡고 있다.
빛내리 교회는 후임 목사 선임과 영어권 목사의 1세 교회 담임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순조롭게 진행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기독교계 안팎으로부터 받고 있다.
이연길 목사는 이날 오후 4시 이 교회 본당에서 교인과 지역 목회자들, 축하객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위임예배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가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우리 교회는 지금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이스라엘과 같다”고 언급하며 “우리 교회는 새로운 약속의 땅을 향해 출발한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순종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연길 목사는 “우리는 박 목사와 함께 약속의 땅을 바라본다. 그것은 미래형
이 아니라 이미 받은 것이다.”고 단정하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은 인간의 지식, 지혜로 제한하면 안 된다. 약속을 믿고, 주셨다고 확신하라.”고 역설했다. 이 목사는 “정말 하나님을 믿는다면 행동, 실천이 따라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을 최대한 이뤄나갈 수 있다. 하나님의 약속을 ‘아멘’하고 순종하자... ‘아멘’하고 순종하며 함께 협력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최대한 이뤄가는 교회 되게 하소서.”라고 설교했다.
빛내리 교회가 소속된 그레이스 노회의 애쉴리 후드 회장은 차기 담임목사에 대한 권면의 말씀을 했고, 박준걸 목사(베다니 장로교회 담임)는 교인들에게 별도의 권면을 했다. 박준걸 목사는 권면사를 통해 “박 목사를 하나님이 보내주신 것으로 믿는다. 박 목사와 협력하여 모든 교회에 모델이 되는 교회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시험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눈물로 기도하라. 많은 눈물 흘리는 사람이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눈물로 교회 섬겨라. ‘바보 울보’ 바울이 되라.”고 박준걸 목사는 권면했다.
“일생동안 박 목사와 동행해 주시옵소서. 주님과 교회 사랑하는 목사 되게 하소서. 큰 믿음 주소서. 온 세계에 복음 전하는 큰 일꾼 되게 하소서.”라는 이연길 목사의 위임기도가 끝나고 위임을 선포하자 만장한 참석자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박형은 목사에게 보냈다.
박형은 목사가 시무하던 나성 영락 장로교회 영어권 교회와 한태진 목사(전 빛내리 교회 부목사)가 담임하는 교회 등은 대형 화환을 보내 박형은 목사의 위임을 축하했다.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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