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10년쯤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일본 경제 일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중국의 14개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2010년 생산량을 2006년의 2.5배인 1,600만대로 계획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외국 메이커들과의 합작을 통해 공장 신설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의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국내 생산의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현재는 일본과 미국, 유럽, 한국 자동차 메이커와 합작 생산하는 외국 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645만대를 생산해 1,000만대가 넘는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 회사는 최근 중국 브랜드차 개발 능력도 증강하고 있다.
중국의 제일기차, 상하이기차, 둥펑기차, 장안기차 등 4대 자동차 메이커는 2010년에 각각 연간 2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일기차는 이미 지난 5월 연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새 공장을 가동했으며, 둥펑기차도 자체 개발한 신형차 생산을 늘리기 위해 70억위안(약 8,000만달러)을 들여 개발센터를 세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