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노조원들이 샌타애나 본부 앞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파업 5일째… 타결땐 하루이틀내 운행 재개
OC 버스파업이 중대국면에 접어들었다.
9일 오후 1시 파업 후 첫 협상을 시작한 OC 교통국(OCTA)과 버스노조는 10일(오후 2시 현재)까지 마라톤협상을 펼치고 있다. 대화는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측의 합의에 따라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OCTA는 재계약이 성사되면 하루 이틀 안에 버스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이 의견 조율에 실패하면 파업은 장기화 될 조짐이다. 샌타애나 중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협상에는 노조대표 10명과 OCTA 협상가 5명이 참가하고 있다.
양측은 임금인상 수혜자 선정에 관한 문제에서 가장 큰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임금 인상분을 기존 운전사 처우 개선에 써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운전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OCTA는 신규 운전자의 임금도 올려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OCTA 테드 누엔 대변인은 “운전사 노조는 신참 운전사의 임금 인상에 반대해 파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젊은 운전사를 채용하기 원할 뿐 아니라, 그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버스노조가 소속된 OC 팀스터의 패트릭 켈리 노조위원장은 “6년 전 단체계약을 체결할 당시 경력 운전자들이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며 신입 기사의 임금을 올려주는데 동의했다”며 “이번에는 신입 운전사 교육도 담당하는 기존 운전사의 봉급을 올려주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맞섰다.
OCTA 버스노조는 지난 1986년에도 12일 동안 파업을 한 바 있다.
임시버스 운행 시간표와 카풀 등에 대한 정보는 OCTA 웹사이트(www.octa.net)에서 찾을 수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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