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 서울코랄은 오는 22일 윌셔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리는 정기 연주회에서 멘델스존의 ‘찬양의 송가’ 등을 연주한다.
, 멘델스존 2번 교향곡
‘찬양의 송가’전 악장 미 초연
22일 윌셔 연합감리교회… 지휘 진정우·반주 김유경씨
샤론 서·주광옥·최순식씨, 풀룻 연주자 김대원 교수등 출연
전통 있는 한인 합창단인 나성 서울코랄(Los Angeles Seoul Chorale·지휘 진정우)의 제 62회 정기 연주회가 22일 오후 7시 한인타운 윌셔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다.
나성 서울코랄은 진정우씨가 지휘하고 김유경씨가 반주하는 이번 음악회에서 LASC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멘델스존의 2번 교향곡 ‘찬양의 송가’(Lobgesang) 전 악장을 미주 초연하게 된다.
찬양의 송가는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처럼 마지막 악장이 성악과 기악이 어우러져 있는 곡으로 완전한 ‘칸타타’(성악과 기악을 위해 작곡된 음악)라는 점이 특징. 또 오케스트라 파트보다는 합창 파트가 훨씬 스케일이 커 연주하기 어려운 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인의 독창과 혼성 합창을 곁들인 이 음악의 공연에는 소프라노 샤론 서, 메조소프라노 주광옥, 테너 최순식 등이 출연한다. 또 세계적인 플룻 연주자인 한국 예술종합대학 김대원 교수가 특별 출연, 빛을 더한다.
루터가 독일어로 번역한 구약성경 구절을 가사로 사용한 찬양의 송가는 약 70분 길이로 1840년 멘델스존의 지휘로 독일 라이프치히의 성 토마스 교회에서 초연되었다. 멘델스존은 악보에 ‘나는 모든 예술, 특히 음악을 그것을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을 섬기는 데 써야 한다고 기꺼이 생각한다’라는 루터의 말을 기록, 교향곡의 작곡 목적을 암시했다.
음악회에서는 이밖에도 물방아, 눈, 신아리랑, 푸른 열매 등 비교적 덜 알려진 한국가곡들과 모차르트와 드비에느의 곡 등이 연주된다.
나성 서울코랄은 한국 합창음악계의 거목이었던 박재훈 박사에 의해 1974년 창단됐으며, 여러 지휘자를 거쳐 현재는 진정우씨가 맡고 있다. 진씨는 “우리 합창단은 롱비치 합창 페스티벌 등 갖가지 다문화 행사에 초청받아 연주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한인들의 문화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여름 콘서트에서는 학구적이며 수준 높은 레터퍼리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윌셔 연합감리교회는 4350 Wilshire Bl., LA에 있으며, 문의는 (310)968-9508, (562)858-5200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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