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간 50m 자유형 등 오리건 수영기록 4개 갱신
지난주 미주 한인체전서도 금메달 3개 획득
제14회 미주한인체전 수영무분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딴 차세희(10)양(본보 7월4일자 보도)이 4개의 오리건주 수영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6살 때 엄마의 손에 이끌려 수영을 시작한 세희(미국명 브렌다)양은 지난해와 금년 3월 사이에 4개의 오리건주 수영 기록(10세 이하)을 갱신하는 등 일취월장의 수영 실력을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다.
세희 양은 금년 3월 주 챔피언 수영대회에서 3년간 유지돼 오던 50미터 자유형과 19년 유지돼 왔던 100미터 개인혼영 기록을, 지난해에는 29년간 유지돼 온 200미터 혼계영과 자유형 계영 오리건주 기록을 팀 동료들과 함께 갈아치웠다.
지난해의 2개의 기록이 동료들과의 팀웍에 의한 공동 성과인 것에 반해 금년에 세운 2개의 신기록은 개인 종목에서 이뤄져 실력 향상이 이뤄지고 있을 보여줬다.
세희 양은 현재 전미 수영협회의 10세 이하 부문 50m 접영 7위, 50m 자유형 11위 등 4개 종목에서 상위에 랭크돼 있다.
체전 참가 후 가족과 함께 캘리포니아의 친척집에 머물다 7일 새벽 집에 돌아온 세희 양이 오전 9시 레이크오스웨고 고교 실내 수영장에 연습을 위해 들어서자 3개의 금메달 획득소식을 전해들은 친구들은 세희 양을 박수와 환호로 맞이해줬다.
세희 양을 2년반동안 지도해 오고 있는 콜리 스티켈스 코치는 세희 양의 늘어나는 수영실력을 지켜보는 일은 아주 흥미롭고 보람있는 일이라며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해 나가면 수영선수로 대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하고 특히, 어린 나이에도 수영에 대한 남다른 집중력과 의지를 갖고 있어 실력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세희 양과 오빠인 솔 군의 수영 연습을 뒷바라지하고 있는 어머니 차진분(레이크 오스웨고) 씨는 초기에는 수영복만 입혀 물에 들여보내면 되는 줄 알았으나 한 벌에 200~300 달러씩하는 수영복 사대기와 450달러의 월 클럽 회비도 만만치 않다며 남매가 수영선수로 대성할 수 있는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일이지만 본인들이 목표를 갖고 자발적으로 연습에 열심을 보이고 있어 부모로서 적극적으로 뒷바라지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서 7년 전 포틀랜드로 이주해 온 차 씨 가족은 지난해 한국 방문 시 세희 양 나이 또래들의 수영 기록들을 알아보기 위해 관련 웹사이트를 접속했으나 사용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해 체크해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한국도 미국과 같이 기록에 대한 자유스런 정보 제공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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