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총영사배 대회서 페더럴웨이 팀으로 뛰어
아들 민영군은 워싱턴주 한인청소년 대표선수
지난 7일 페더럴웨이에서 열린 올해 총영사배 축구대회에 멀리 알래스카에서 참가한 50대 선수가 관중의 눈길을 끌었다.
페더럴웨이 팀 장년부 선수로 뛴 강승일(데이빗 강, 52)씨가 그 주인공인데, 강씨는 다부진 체격으로 경기 내낸 구장을 누볐다.
정덕 국민학교에 다니던 1966년 처음 축구와 인연을 맺은 강씨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선수 생활을 했고 미국 이민 후에도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축구와 함께 했다고 말했다.
서로 몸을 부딪히고 땀을 흘리면서 경기를 하고, 경기 후에는 함께 친목을 도모할 수 있어 축구를 사랑한다고 강씨는 덧붙였다.
그는 알래스카에서도 시간이 날 때마다 미국인들과 축구를 즐긴다며 현지에 함께 즐길 한인 팀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강씨는 여행비용이 부담스러워 올해는 더 이상 시애틀 대회에 참가할 생각이 없다며 이제 자녀들의 운동 뒷바라지에 더 신경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아버지를 롤모델 삼아 축구를 시작했다는 강씨의 둘째 아들 민영(벤자민, 20)군도 켄트 팀 청년부 선수로 출전했다. 강군은 특히 워싱턴주 한인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 중이다.
지난달 고교를 졸업한 민영군은 2년 전 부상으로 무릎수술을 받고 4개월 이상 재활치료를 받기도 했다며 축구특기자로 대학진학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우 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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