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파트타임 일하는 직장인 증가추세
계속되는 경제 불황과 함께 갈수록 높아지는 생활비를 충당하기위해 ‘투 잡’을 뛰는 한인남성들이 늘고 있다.
풀타임 직업을 가지고 있는 한인 직장인들 중에는 전기, 배선, 목공, 컴퓨터 관련 등 한국의 대학시절에 배웠던 전공 살려 부업을 갖거나 요리, 캐시어 등 파트타임 잡을 뛰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와 배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글렌뷰에 거주하는 K씨는 낮에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하지만 퇴근 후에는 밴을 타고 다니며 일반 가정집에 고장난 냉장고, 보일러, 가스 테이블, 차고 문 등을 수리해 주고 있다. K씨는“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수리 주문이 많이 들어와 최근에는 자정이나 돼야 집에 귀가한다”며 “적은 월급으로는 아이들을 대학에 보내기 힘들어 세컨드 잡으로 생활에 보태고 있다. 처음에는 많이 피곤했지만 10년 넘게 일하다보니 이제는 익숙해 졌다”고 전했다. 전문가 수준의 요리 실력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 L씨(롤링 메도우즈 거주)는 “주말에는 친구가 운영하는 일식집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다. 직장 생활은 하고 있지만 아이들 학비와 모기지, 차 할부금 등 부인과 함께 버는 돈으로는 늘 마이너스 가계라 주말에는 누군가 일을 해야 했다. 아무래도 주말에는 아이들이 엄마와 같이 지내는 것이 정서에 좋은 것 같아 내가 주말 잡을 찾았다. 마침 친구가 일식집을 오픈했고 친구가 내 요리실력을 믿어 주말에는 친구와 함께 요리사로 일하고 있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도 많이 어렵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여기 미국에 이민자로 사는 것도 쉽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직장인 S씨, L씨 등도 각각 업소 인터넷 웹사이트 제작과 친척 가게에서 주말 캐시어로 일하며 가계에 보탬을 주고 있다. 이처럼 주말이나 야간을 이용해 투 잡을 뛰는 한인들은
<임명환 기자>
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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