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나일스 소재 문화회관 후보건물 답사
10일 나일스 소재 문화회관 예정지를 둘러본 한인들은 일단 건물은 마음에 든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구입 자금은 물론 유지 방안 또한 뚜렷하게 제시된 것이 없다는 점에서 과연 구입이 현실화 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보이고 있다.
이날 20여명이 참가한 답사의 대상이 된 곳은 나일스 소재 7400번 칼드웰길에 위치한 3층짜리 건물. 총 대지 3에이커에 1, 2, 3층 각각 1만8천스퀘어피트씩 54,000스퀘어 피트의 크기다. 실내에는 사무실, 회의실, 연회장, 주방, 식당 등 웬만한 시설은 다 갖추어져 있다. 주차는 3백대까지 가능. 그러나 이 건물을 문화회관 장소로 실질적으로 구입하는데는 다소 난항이 예상된다. 건추회측은 앞으로 건물주인 ‘임페리얼 부동산 회사’와 협상을 계속할 경우 4백만달러 정도면 건물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 건추회서 보관하고 있는 금액은 총 1백여만달러. 이 돈으로 계약금(Deposit)을 지불한다고 해도 나머지 3백만달러는, 일반적으로 정해진 조건부(Conditional) 구입 기간인 6~9개월안에 갚아야 한다. 우선 이 금액을 은행에서 빌릴 경우 모기지를 제때 갚지 않으면 건물을 빼앗기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별로 현실적이 못된다.
3백만달러를 건추회 자체적으로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 장기남 회장은 “주정부에 그랜트 2백만달러를 신청해 놓았다. 그리고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한인 인사 중 두 분이 문화회관 건립 사업에 관심 있는데, 이들이 거액을 기부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방안 또한 현재로선 아무것도 확실한 것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여기에 설령 건물을 구입했다고 하더라도 문화회관으로 쓰기엔 리모델링 공사가 불가피하다는 점, 게다가 차후 건물 유지 방안까지 고려해야 한다.
건추회 건물 구입 작업을 돕고 있는 김종갑 한인회 이사장은 “이 일대서 이 정도 가격으로 이만한 건물을 구하긴 어렵다. 그러나 현재 갖고 있는 1백여만달러로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일단 한인 중 한 사람이 이 건물을 구입하도록 유도한 다음, 나중에 건추회가 금액이 마련됐을 때 약간의 웃돈을 더 주고 구입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사진: 10일 문화회관 예정지 답사에 나선 참가자들이 건물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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