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친교용 떡을 구매하면서 떡집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는 경우들이 있다는 기사를 본 후 기분이 몹시 상하고 우울했다. 얼마 전 교회 행사 때 맛있게, 그리고 감사 하게 먹었던 떡도 혹시 그런 떡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즈음은 교회들이 교인들을 돕는다는 좋은 생각에서 교인들이 운영하는 사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는데 이런 일이 있다니 답답하다.
물론 구매 담당 교인이 개인적으로 뒷거래를 한 것 일뿐 교회의 책임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교인들의 이와 같은 비도덕적이고 비양심적인 상거래가 공공연히 이루어 진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떡집 주인들이 떡을 팔기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떡값’을 바쳐야 하는 이런 비 신앙적 행태가 우리의 2세 크리스천들에게 어떻게 비칠 것인가. 너무도 부끄럽고 추한 일이다.
교회 친교용 떡에 대한 리베이트는 당장 그만 두어야 한다. 리베이트 받은 떡은 단 한 개라도 먹고 싶지 않다.
모든 상거래에서 단체가 대량으로 구입하는 물품에 대해서는 할인이 있는 법이지만 그것도 도가 지나치면 상품의 질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구매자에게 건네는 리베이트의 손해를 메우느라 떡집들이 교인들이 먹을 떡의 질을 떨어트린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몇몇 사람의 잘못 때문에 기분 좋게 만든 떡이 아닌 원망의 떡을 교회에서 먹어야 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하겠다.
수 황 /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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