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기자 출신 최상훈씨가 크리스토퍼 토시아 현 터키 AP통신 지국장과 함께 한국 관용어를 중심으로 한국적 표현과 문화, 역사를 소개하는 책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Looking for a Mr.Kim in Seoul·인피니프레스 출판)를 펴냈다.
‘A Guide to Korean Expressions’란 소제목의 이 책은 모래에서 바늘 찾기처럼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많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의미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인들이 흔히 쓰는 재미있는 표현들을 그 유래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책은 ‘꿀먹은 벙어리’(A Dumb person who ate honey), ‘기생오라비‘(The Brother of Kisaeng), 뛰어봐야 벼룩(Even if a tick can jump, it’s still a tick) 등 외국인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한국식 표현들에 가까운 영어식 표현을 소개하며 이 말의 유래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미국 대학 한국어과와 한국문화 수업에서 보충교재로 사용하기에 적합, 이미 미 대학 교수들의 주문이 쇄도 첫판이 다 나가, 재판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또 한인 2세와 한국드라마에 관심 있는 미국인들이나 한국 여행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이 책에는 가장 많이 쓰는 한자어들도 담고 있다.
저자 최상훈씨는 미군에 의한 노근리 양민학살을 끈질기게 파헤친 기사로 미국 AP통신 보도진 3명과 함께 풀리처상, 뉴욕 외신기자클럽상, 존스홉킨스대 국제언론상 등 내로라하는 언론상을 휩쓸었다.
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을 졸업 후 한국 영자지 ‘코리아헤럴드’에 입사, 이후 AP통신을 거쳐 현재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한국 특파원으로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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