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크로가 또 다시 연기된 아로마 윌셔센터 전경.
스파회원들 집단소송 제기
매각놓고 진퇴양난에 빠져
11일로 끝날 예정이던 아로마 윌셔센터(대표 권영익) 매각 에스크로가 또 연기됐다. 아로마 윌셔센터는 또 스파회원 14명으로부터 회원권 불법판매와 관련, 집단소송을 당해 아로마 윌셔 센터가 매각을 놓고 진퇴양난에 처해있다.
지난 4월 아로마 윌셔센터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던 벡텔 H.J. 개발사는 11일 매입 에스크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아로마 윌셔센터 매각은 당초 5월15일 에스크로를 클로즈하기로 했었으나 벡텔사의 요청으로 지난 11일로 연기했었으며 다시 한달간 연기됐다. 벡텔사의 한 관계자는 “에스크로 기간을 한달 연장, 8월 초순까지 에스크로를 만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벡텔사는 에스크로 연기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그러나 에스크로 연기 이유로 6,000만달러가 넘는 매입자금 조성의 어려움, 회원들의 집단소송 등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벡텔은 한일시멘트와 한일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한일개발 200만주 전량을 주당 11달러씩, 총 2,200만달러에 매입하고 아로마측의 부채를 떠앉는 조건으로 아로마 윌셔센터를 매입하게 되는데 총 인수가는 6,4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에스크로가 연장되면서 아로마측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번 연장일도 지키지 못할 경우 매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벡텔 개발사의 하워드 박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로마측의 실사에 필요한 자료 제출과 분석등 실사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매입에 필요한 자금의 대다수는 헤지, 사모펀드 등 주류 투자편드 기금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며 이자율 등이 조건이 더 좋은 투자펀드를 찾고 있다”고 밝힌 뿐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한편 아로마 스파 회원 14명은 아로마측이 회원권 효력 기간은 최대 3년, 판매금액은 최대 3,000달러를 넘을 수 없는 LA시 조례를 위반하고 회원들에게 10년, 종신회원권을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회원들에게 구매 가격의 3배에 달하는 보상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아로마와 벡텔사를 상대로 7일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제출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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