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I’의 손재승 박사가 직접 개발한 유방암 진단기 ‘슈어터치’의 진단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진천규 기자>
손재승박사 ‘슈어터치’
5mm세포도 발견 가능
하버드 공대 출신 한인 2세 손재승(영어명 제이) 공학 박사가 새로운 유방암 진단기를 개발해 의료시장에 선보였다.
손 박사가 창업주로 있는 LA 소재 의료기기 개발업체 ‘MTI’(Medical Tactile,Inc.)와 미주 한인 및 한국 시장의 판매사업권자 ‘JD&Company’는 11일 타운내 윌셔플라자 호텔에서 유방암 진단기 ‘슈어터치’(SureTouch)의 발표 및 설명회를 열었다.
손 박사가 하버드 공대 박사과정 시절인 1995년 개발에 착수해 지난 2005년 개발에 성공한 ‘슈어터치’는 기존의 유방암 진단기에 비해 훨씬 작은 5mm 정도의 암세포 발견은 물론 진단과정이 간단하고, 진단과정에 통증이 전혀 없는 혁신적인 진단기로 평가받고 있다.
1년간 임상 실험 및 FDA 승인을 거쳐 지난해부터 미 주요 12개 클리닉을 통해 정식 사용에 들어간 ‘슈어터치’는 미국내 20∼40세 여성들의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유방암을 조기 발견함으로써 여성들의 생명을 지킨다는 데 가장 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특히 방사선 대신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 센서를 이용했으며 진단 즉시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또 진료비용이 기존 진단방식의 10% 수준인 10달러 정도여서 진단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없앴다.
진단과정은 의사가 직접 손으로 유방에 압력을 가해 종양의 유무를 확인하던 과거 방식이 아닌 초음파 센서로 피부내 이상 물질을 최첨단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발견하기 때문에 여성이 느끼는 수치심이나 혐오감,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손 박사는 “200여 센서가 집약된 초소형 진단기를 이용, 유방내 종양의 경도, 크기, 모양을 95%까지 정확한 데이터로 측정한다”며 “이를 기초 치료자료로 활용할 경우 조기발견은 물론 신속한 치료를 통해 여성의 유방암 사망을 줄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가을에는 LA 한인들도 ‘슈어터치’를 통해 유방암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JD&Company’의 데이빗 송 공동대표는 “2개월 이내에 LA에 유방암 검진소를 세울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한인 여성들의 건강한 이민생활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ww.medicaltactile.com, (213)369-6161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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