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미현 vs. 4차례 챔프 세리
LPGA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코닝 클래식 오늘 개막
‘LPGA 코리아’가 우승텃밭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2일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418야드) 막을 올리는 제이미 파 오웬스코닝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은 유난히도 한국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대회다. 박세리가 1998, 1999, 2001, 2003년에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김미현이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박세리는 특히 이 대회에서 18홀 최소타(61타), 72홀 최소타(261타) 등 숱한 기록을 쏟아내는 찰떡궁합을 보여줬다. 길었던 슬럼프의 터널을 벗어난 박세리는 지난 주 끝난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과시했다.
하지만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챔프는 ‘영원한 라이벌’ 김미현이다.
지난해 서든데스 연장 3번째 홀에서 나탈리 걸비스(미국)를 누르고 우승한 김미현은 올 시즌 5월 셈그룹 챔피언십에서 1승을 올렸고 6월 웨그먼스 LPGA에서 3위, US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를 차지하는 쾌속 항진을 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아니카 소렌스탐이 출전하지 않아 시즌 3승 가능성이 더욱 높다.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는 ‘88한 88년생들’ 중에 하나가 이곳에서 첫 우승의 샴페인을 터뜨릴 수도 있다. 김인경과 민나온은 ‘반짝’한 뒤 시들어가는 모습이지만 앤젤라 박은 꾸준한 성적으로 시즌 상금랭킹을 9위(64만6,541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신인왕 레이스 선두만이 아닌 투어 젠체 탑10 플레이어로 떠올라 항상 우승후보로 꼽아야 한다.
조용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또 한 명의 한국선수는 ‘장타자’ 이지영이다. 맥도널즈 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서 잇따라 탑10에 들고 그 중간 웨그먼스LPGA에서도 공동 8위를 기록하는 등 컨디션이 사이클 절정에 올라있어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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