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복지기관 추산 통계, 시민권신청 한인 급증세
한인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자격있는 영주권자의 절반 이상이 영어로 인해 시민권 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복지회 본관에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한인사회복지회, 한울종합복지관, 한인교육문화마당집 등 3개 기관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 한인 시민권 신청과 관련해 2000년 인구센서스 통계를 기준으로 자체적으로 조사한 추산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지역 한인인구 4명 가운데 1명은 미국에서 태어나(25.5%) 21.6%인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또 대부분 한국 태생으로 추정되는 ‘외국출생자’ 가운데 56%가 시민권을 받았으며(전국 평균 57.2%) 약 1만5천명의 한인 비시민권자가 시카고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자체 추산자료에 의하면 2007년 현재 시카고지역 외국 출생 한인시민권자는 2만2,888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신청 자격이 되도 영어 미숙으로 인해 시민권 신청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3개 기관의 자료 분석 결과 한인 영주권자 중 매년 600~700명이 새로 시민권 신청 자격자가 되고 있으나 이 중 절반 이상(52.6%)가 영어에 미숙, 시민권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주 한인들의 시민권 신청률은 전국적인 시민권 신청률 증가 추세에 맞춰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5~2007 회계년도 사이 시민권을 신청한 한인은 05년의 218명에서 06년 225명, 07년 654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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