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회 복지회 구한석 인턴
한인사회복지회에서 케이스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구한석(미국명 Glenn Van Cura) 인턴은 푸른 눈을 가진 백인. 하지만 유창한 한국어로 처음 만나는 한인들에게 안녕하십니까라며 정중한 인사를 건넨다. 알고보니 지난 1972년부터 2년간 한국 강릉시에서 평화봉사단 활동을 하며 한국어를 익혔다는 것. 많이 잊긴 했지만 아직도 큰 어려움 없이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은 당시 하루 6시간 이상 한국어를 연습했을 뿐 아니라 아예 한국 여성을 아내로 맞을 정도로 한국에 ‘푹’ 빠져 있었기 매문이다.
현재 로욜라 대학에서 소셜워크 석사 및 MBA 과정을 밟고 있는 구 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유명 샴푸업체 부사장을 지낼 정도로 승승장구하던 중 ‘이제는 때가 왔다’는 생각에 미련 없이 다시 봉사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IT업체에 이어 미용업체를 운영하던 지난 13년간 돈과 물질은 평생 사용할 만큼 충분히 벌었다며 이제는 처음 대학을 졸업하던 1972년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결심했던 당시의 나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복지회에 대해 구한석 씨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면서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줘 인상 깊다며 전공 중인 리더십 개발을 마친 뒤 복지회의 운영을 참고해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는 복지기관을 맡아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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