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일원, 졸업식·박람회 참석등 관광객 급증
시카고 인근 대학들의 졸업시즌, 여름방학, 시카고에서 열리는 각종 박람회, 전시회 등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관련 한인 업소들이 분주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일찍이 5월부터 시작해 6월말까지 계속됐던 각 대학들의 하계 졸업식이 이어지면서 유학 보냈던 자녀들이 학위를 받는 모습을 지켜보고자 시카고 땅을 밟았던 부모와 친지들이 초여름 한인 상권의 주요 고객이었던 것은 물론이다. 샤핑 여행사의 이무선 대표는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서 왔던 사람들로 인해 시카고발 서울행 항공기의 좌석이 지금도 꽉꽉 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리노이주와 인접한 위스칸신, 미시간, 인디애나, 오하이오, 아이오와 등 타주의 유학생들도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남아있던 경우에는, 시카고 관광을 위해서나 시카고에 있는 친구들을 보기 위해 끊임없이 오고 있다. 미시간에서 유학생활을 하다가 시카고로 왔던 오은미씨는“요즘 주말마다 미시간 친구들이 놀러 와서 어디 한식당이 시카고에 유명하고 대형마트가 어디에 생겼다던데 함께 가보고 싶다는 말들을 하곤 한다”고 전했다.
시카고 한인 상권이 미중서부 중심지로서 특수를 누리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는 이유 중 또 하나는 바로, 시카고가 세계적인 도시다 보니 여기서 열리는 굵직 굵직한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해 5일간 열렸던 제90차 국제 라이온스클럽 시카고 총회 같은 경우에는 한국의 20개지구 클럽 소속 1,000여명이 시카고를 찾기도 했다.
이 기간 동안 50인승 대형 버스가 유명 한식당 앞에 주차하면, 한국 관광객들이 우르르 차에서 내려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서울가든의 한 직원은 “지난 7월 첫째 주 같은 경우, 주중에도 점심, 저녁 모두 평상시의 몇 배되는 단체 손님들이 찾아오셔서 주말 처럼 바빴는데, 단체 손님들 중에 한국 관광객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렇듯 시카고 인근 타주와 한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요식업, 관광업, 숙박업을 중심으로 한 한인 상권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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