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미주 무궁화 협회의 노수복 회장이 무궁화 분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범미주 무궁화협회 노수복 회장
“그동안 20만그루 이상을 보급한 게 보람입니다.”
해마다 이 맘 때면 가든그로브 채프만 길 뱅크 오브 아메리카 건너편에 위치한 범미주 무궁화협회 앞마당에는 무궁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1995년부터 10년 넘게 협회를 이끌고 있는 노수복 회장은 “매년 7,000~8,000그루를 미 전역 한인사회에 분양했는데, 최근에는 4,000~5,000그루로 그 숫자가 약간 줄었다”며 나라꽃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했다.
한인 단체와 기관에는 무료(협회 도네이션은 받음)로 묘목을 분양하지만, 길가에 핀 무궁화가 예뻐 협회 문을 두드리는 타민족에게는 10달러씩을 받아 별다른 외부지원 없이 협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봄에 날씨가 쌀쌀해 꽃이 덜 폈다”며 속상해 한 노 회장은 그동안 분양한 무궁화의 상당수가 사후 관리 소홀로 폐기된 게 더 안타깝다. 그는 “무궁화는 생명력이 강해 물만 잘 주면 꽃을 피우는데 물을 안 줘 우정의 종각, GG 한인회 앞, LA 서울국제공원 등에 심은 나무가 대부분 죽었다”고 말했다.
범미주 무궁화협회는 올 광복절에 일반인에게 무료로 무궁화를 나눠줄 계획이다.
(714)537-4638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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