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Land is My Land…”
대회 1R 최소타 신기록 8언더파 63타 단독선두
2002년 ‘벳시 킹’ 최종 라운드 이후 최고 성적
박진영 3위·디펜딩 챔프 김미현 공동 4위
박세리가 올해 또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다운타운 길에 ‘박세리 드라이브’란 사인을 걸어놓을 기세다. 첫날부터 대회 최소타 신기록을 휘두르며 상대들의 기를 죽였다.
박세리는 12일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428야드)에서 막을 올린 LPGA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코닝 클래식에서 대회 5번째 우승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이미 네 차례 우승한 곳에서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23년 대회 역사상 가장 빠른 스타트를 끊었다. 무명 알리나 샤프(6언더파 65타)에 2타차로 앞선 단독선두.
박세리는 올해 이 대회서 5번째 우승컵을 챙기면 미키 라이트(미국)가 1957년부터 1963년까지 시 아일랜드 오픈에서 세웠던 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인 5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박세리는 LPGA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첫 날 퍼터덕분에 웃었다.
>
작년 퀄리파잉스쿨에서 조건부 출전권을 따냈지만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던 박진영(21)은 4언더파 67타를 치며 3위에 올라 돌풍을 예고했고, 디펜딩 챔피언 김미현(30)도 3언더파 68타로 조아람(22), 모건 프레셀, 캐리 우드(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어프로치샷이 짧고 왼쪽으로 쏠려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뒤 칩샷마저 턱없이 짧아 투펏으로 보기부터 범했다. 그러나 그 다음 홀서부터는 15, 10, 10피트짜리 펏이 쏙쏙 다 들어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17번홀까지는 파로 막은 박세리는 18번홀(파5)에서 로브웨지로 친 87야드 어프로치샷이 홀컵 6피트 옆에 떨어지며 3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박세리는 이날 퍼팅이 환상적이었다. 2번홀(파3)에서는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컵까지 15피트를 남겨뒀지만 버디펏을 성공시켰고, 3번과 6번홀서도 12피트 버디펏이 쏙쏙 들어갔다.
박세리는 132야드 파3인 8번홀서도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시원치 않았다. 그러나 25피트짜리 버디펏을 떨궈 단독선두로 치고 올랐다. 그리고는 마지막 9번홀에서 또 하나의 10피트 버디펏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박세리의 63타는 2002년 퍼스트유니온 벳시 킹 클래식 파이널 라운드에서 같은 타수를 친 후 베스트 라운드다.
한편 김초롱과 장정도 2언더파69타 공동 8위로 탑10에 들었다. 앤젤라 박과 이지영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31위에 머물렀고, 민나온은 100위밖으로 처져 컷통과가 어려울 전망이다.
<김미현 >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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