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골 클리 엘름이 뜬다
▶ 한인운영 모텔, 테리야끼 식당도 최근 오픈
식당·창고·세탁업·코인런드리 등 유망…
4천 세대 고급주택 들어서 10년 이상 공사 지속
시애틀에서 자동차를 타고 I-90 고속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클리 엘름이 대규모 호화 리조트 개발사업에 따른 ‘붐 타운’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클리 엘름에서 북쪽으로 2마일 떨어진 로슬린에 조성되는 ‘선케이디아’ 리조트는 총 5천 에이커 단지에 1 에이커 부지의 주택 4천 세대와 함께 골프장, 아이스링크, 호텔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이미 오픈한 ‘텀블 크릭’(프라이빗)과 ‘프로스펙터’(퍼블릭) 등 단지 내 골프장이 주중에도 붐빌 정도로 인기다. 현재 공사중인 퍼블릭 골프장 ‘로프 라이더’도 내년 봄 개장할 예정이어서 골프 매니아들에게는 천국이다.
특히, 재작년 개장한 18홀의 텀블 크릭 골프장에선 지난 4월 US오픈 예선전이 열려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선케이디아’는 테니스장이 포함된 대형 피트니스센터와 현재 5마일 구간의 산책로가 올해 말까지 9마일로 확장되고 자전거 도로도 단지 내에 조성되고 있다.
또한, 선케이디아 빌리지 팍에는 스케이트장 외에 보트와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공사중이다. 총 225명을 수용하는 원형극장을 짓고 있고 내년 여름에는 단지 내에 농산물 직거래장인 파머스 마켓도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3월 이곳의 모텔을 구입해 시애틀에서 이주해온 이화영씨는 향후 10년간 계속되는 ‘선케이디아’ 리조트 개발에 따라 클리 엘름 다운타운도 리모델링 돼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1,700 평방피트 규모의 새로 지은 3베드 램블러를 30만 달러에 구입한 이씨는 시애틀에서 80마일 떨어진 이 지역의 집값이 만만치 않다며 혀를 내둘렀다.
지난 6월초 클리 엘름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한인이 운영하는 테리야끼 식당은 현재 일손이 딸릴 정도로 손님이 몰리고 있다.
이씨는 리조트 개발사업으로 기술자 등 공사와 관련된 외지인들이 몰려와 음식점, 모텔 등 비즈니스들이 호황을 누리면서 이 지역의 부동산이나 비즈니스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창고시설은 기다려야 차례가 올 정도로 수요에 비해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편이어서 시내 곳곳에 산재한 공터를 이용한 창고사업이 권장할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탁소나 코인 런드리도 유망하다고 귀띔했다.
외지에서 일자리를 찾아온 기술자나 공사인부들이 많아 모텔은 비수기인 5~6월에도 만원사례이고 겨울철에는 폭설로 스노퀄미 패스가 폐쇄되면 고립된 여행객들로 인해 시내가 북적거린다는 것.
5년 전 시작된 ‘선케이디아’ 리조트 사업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낙후된 다운타운지역 재개발사업도 추진돼 현재 2천에 불과한 클리 엘름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이주영 회장의 친형이기도 한 이씨는 시 당국이 행정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협조적인 분위기여서 비즈니스 오픈 등 각종 업무처리도 수월한 편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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