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남’ 오만석이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거친 남성으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오만석은 12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신흥대학교 인수관에서 열린 영화 <우리동네>(감독 정길영ㆍ제작 오브젝트필름, 모티브시네마) 기자회견에서 “본능적으로 살인 충동을 울컥 느끼는 경주 역을 맡았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체질에 잘 맞더라. 큰 일이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제가 다중인격이 아닌가 싶다. 가끔 울컥 치솟곤 한다. 몇 년 전에는 연기가 잘 안될 때면 주차장에 세워져있는 내 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 찌그려뜨리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이내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다. 그걸 다스리려고 운동을 한다. 그래도 안 되면 술을 마신다”고 덧붙였다.
오만석은 지난해 뮤지컬 <헤드윅>과 KBS 2TV 드라마 <포도밭 사나이> 등으로 여성 팬들에게 ‘완소남’(완전 소중한 남자)로 급부상한 터라 이 같은 발언은 상당히 생경해보였다. 오만석은 ‘착해 보인다’는 칭찬에도 자신의 ‘위악성(僞惡性)’을 드러내는 발언을 쏟아냈다.
오만석은 지난 봄 개봉된 영화 <수>(감독 최양일ㆍ제작 트리쯔클럽)에서 마약 조직 킬러로 출연해 잔인한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범으로 관객의 간담을 서늘케 하며 이미 변화의 ‘맛보기’를 드러낸 바 있다.
오만석은 “팬카페 회원들이 간식을 싸 들고 촬영장을 찾은 뒤 ‘평소 알던 이와 너무 달랐다. 무섭기도 하고 깐깐한 것 같다’는 글을 남기더라”고 말했다.
오만석과 한국종합예술학교 연극원 94학번 동기로 14년째 절친한 친구인 이선균과 이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정부(경기도)=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