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례 시애틀-포틀랜드 경주 참가자 치고 달아난 용의자 체포
20대 부상자 상태 호전…오리건 경찰 추가 증인 제보 기다려
지난 주말 시애틀~포틀랜드 구간 자전거대회(STP)의 한 참가자가 자동차에 받쳐 중상을 입었다. 사고 후 달아났던 용의 운전자는 경찰에 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자전거대회에서 가벼운 충돌 사고는 있었지만 이처럼 중상을 입히고 뺑소니를 친 경우는 처음이어서 운전자 관행을 완전 깨버린 행위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대회 이틀째인 15일 오전 9시20분께 포틀랜드 북서쪽 30마일 지점에서 SUV가 제럴드 마빈(24, 시애틀)의 자전거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마빈이 몰던 자전거가 잇따라 다른 자전거 2대를 들이받으면서 2명의 경주자가 경상을 입었다. 포틀랜드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마빈은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8마일 떨어진 곳에서 이 사고의 용의자로 대니엘 휫링거(40)를 체포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휫링거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를 몰고 가다 마빈의 자전거를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곧바로 달아났다. 경찰은 1989년 살인사건의 전과자인 휫링거가 집행유예 기간동안 불법으로 운전한 혐의로 일단 체포한 뒤 이번 충돌사고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기소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번 사고의 추가 목격자를 찾고 있으며 사고를 목격한 사람은 오리건주 북부경찰서(800-452-7888)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캐스케이드 자전거클럽 대변인인 M.J 켈리는 “이번 사고는 모든 사이클리스트들에겐 큰 충격”이라며 “자전거 탄 사람을 치고 달아난 것은 정신이상자의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1989년 시작돼 올해로 28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모두 9천여명의 자전거동호인들이 참가해 시애틀에서 포틀랜드까지 202마일을 질주했다. 이 가운데 305명은 모두 10회 이상 이 대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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