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에게는 절대로 문 열어 주지 말아야
스와니 지역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부부가 아는 이의 집을 찾는다며 현관문을 노크하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낯선 이들에게 문을 열어 줬다가 심한 구타 등의 봉변을 당한 사건이 지난 16일 오후 7시경에 발생했다.
스와니경찰서에 따르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흑인 3인조인 이들은 주로 아파트를 범행 장소로 정해놓고 우선 1명이 현관문을 노크해 무엇을 물어보는 시늉을 하는 사이 집주인이 문을 열어주면 숨어있던 두 명과 함께 집안으로 침입해 구타와 약탈을 일삼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스와니 지역에서만 이와 동일한 사건이 모두 4차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낯선 이에게는 어떤 이유에서든 문을 열어주면 안 된다는 경각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편 무심결에 문을 열어줬다가 피해를 당한 이들 한인부부는 이날 911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관문을 발로차고 집안으로 침입한 범인들이 자신의 얼굴과 등, 머리를 심하게 구타한 후 거실에 있던 42인치 텔레비전을 들고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K모씨는 17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사건발생 직후 얼굴과 머리, 등, 허리, 팔꿈치 등에 심한 통증이 느껴져 병원에 다녀왔다면서 심한 충격과 공포로 아직까지도 온몸이 부들부들 떨린다고 전했다.
그는 거주하는 아파트가 게이트까지 설치된 곳이어서 ‘설마’하는 생각에 잠시 긴장이 풀어져 낯선 이에게 문을 열어준 것 같다며 혹시 경찰에 신고한 이유로 범인들이 보복하지 않을까 겁나서 당장 다른 곳으로 이사 갈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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