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마 경찰, 지나 리닉 납치살해 용의자 추궁
2년 전 애드리앤 잭슨 사건 등 유사점 많아
이 달 초 타코마의 한 소녀를 납치 살해한 아시안계 용의자가 2년 전 일어난 미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의 집중 수사를 받고 있다.
타코마 경찰은 지나 리닉을 지난 4일 납치한 뒤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테라폰 아단(42)이 지난 2005년 세간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애드리앤 잭슨(당시 10) 실종 및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찰은 2005년 12월 초 실종됐다 작년 4월 사체로 발견된 잭슨 사건이 리닉 납치살해 사건과 유사해 잭슨의 주변 인물들을 불러 아단의 인상착의를 확인시키고 수사에 협조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잭슨의 이웃 중 여러 명이 아단이 몰고 다니던 견인트럭을 본 적이 있으며 잭슨이 실종되기 2년 전 그가 동네에서 집수리 공으로 일해왔던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아단은 이미 애드리앤 잭슨 사건뿐 아니라 지난 2000년 여아 실종 사건을 포함해 적어도 4건의 미제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 및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드리앤 잭슨이 실종된 직후 틸리쿰 인근 주민들은 잭슨을 찾기 위해 며칠간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수십 명의 지역 및 연방 수사관들이 사건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으나 허사였다.
연방수사국은 잭슨의 사체라도 찾기 위해 수중음파탐지기까지 동원해 인근 아메리칸 레이크의 밑바닥을 수색했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그녀의 시신은 몇 개월 뒤인 작년 4월 집에서 2마일 가량 떨어진 블랙베리 숲에서 발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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