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격병 출신 남편, 와이오밍주 식당서 정조준 사격
산속으로 달아났다가 군경에 쫓기자 은신처서 자살
별거중인 가수 부인을 총격살해하고 도주한 남편이 경찰에 쫓기다가 자살한 사건이 와이오밍주에서 발생했다.
와이오밍 경찰은 육군 방위군 소속의 데이비드 무니스(36)가 17일 오후 7시45분께 라라미 북쪽 산속에서 권총으로 자신의 가슴을 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무니스는 2001년 육군 저격수 학교를 졸업한 뒤 켄터키주 캠벨의 보병연대에 배속됐다가 2003년부터 와이오밍 방위군으로 옮겼다.
무니스는 14일 새벽 라라미의 ‘올드 시카고’ 식당에서 클래식-락 그룹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던 부인 로빈 무니스(40)를 총격 살해한 뒤 달아났다. 당시 무니스는 식당 밖에서 부인을 겨냥해 총기를 발사했으며 총알이 창문을 뚫고 부인의 머리를 명중시켰다고 경찰은 밝혔다.
무니스는 부인과 별거상태였으며 경찰은 사건 후 그의 집에서 ‘모든 사람들에게’라는 제목으로 “나는 해냈다”라고 적힌 6장짜리 메모를 발견했다. 부인은 살해되기 몇 시간 전 “남편이 핸드폰으로 전화하며 괴롭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무장 군인 75명과 함께 무니스가 은신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산악 지형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서 16일 오후 라라미 부쪽 산에서 그의 트럭을 발견했으며 17일 밤 익명의 전화 제보를 받고 무니스가 은신해 있는 곳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수색대가 은신처로 접근하자 무니스가 권총을 꺼내 자신의 가슴을 쐈다”며 “즉각 헬리콥터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배경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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