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출신 1차대전 마지막 참전용사 107회 생일
엘리자베스 여왕, 스티븐 하퍼 수상 등이 축하선물
캐나다 출신의 제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존 밥콕이 가족과 엘리자베스 여왕 등의 축하를 받으며 107번째 생일잔치를 벌였다.
밥콕은 18일 자신이 살고 있는 스포켄에서 가족과 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엘리자베스 여왕이 보낸 케이크를 잘랐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함께 보낸 편지에서 “107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생을 즐겁게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미셸 장 캐나다 총독도 “소원성취 하는 풍성한 삶이 되길 기원한다”면서 “당신이 그 동안 살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들이 우리들에게는 귀중한 선물이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하퍼 수상도 축하 편지와 함께 빨간 꽃 모양이 들어있는 넥타이를 생일선물로 보냈다. 밥콕은 “내가 이처럼 많은 축하를 받은 것은 참전공적 때문이 아니라 이제까지 살아 있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그는 1900년 온타리오의 한 농장에서 태어나 실제 나이를 속여 15살 때 군에 지원, 캐나다 정규군에 배속됐다. 하지만 나이를 속인 사실이 들통나면서 청소년 여단으로 보내져 실제 전투에는 참여하지도 못했다.
그는 자기처럼 나이가 어린 1,300여명의 전우와 함께 힘겨운 군사 훈련을 받은 뒤 막 전투에 투입될 무렵 전쟁이 끝나고 말았다. 전쟁 후 그는 미국으로 건너와 미군에 지원입대, 군 생활을 했으며 1932년부터 스포켄에서 살고 있다.
밥콕 외에 2명의 1차 세계대전 캐나다 참전용사가 있었으나 둘 다 각각 올해 2월과 5월 세상을 떠났다. 이들 역시 밥콕처럼 나이를 속여 군에 입대했던 참전용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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