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바이얼린 미주 본부’가 LA를 중심으로 조용한 봉사를 시작했다. 지난 5월 .창립행사에서 흑인·히스패닉 아동들이 바이얼린을 선물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은 변홍진 미주 대표, 오른쪽은 최혜정 한국 대표.
음악통해 불우 아동의 삶에 빛을
저소득층 흑인·히스패닉·한인 장애인 대상
바이얼린 무상 제공, 7월부터 레슨 시작
지난 5월 창립… 자원봉사 음악인 동참 바라
자신이 받은 음악적 재능을 나눔으로써 음지의 이웃들에게 한 줌의 따스함을 줄 수 있다면 그 자체가 무엇보다 아름다운 예술 아닐까.
음악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는 저소득층 흑인 및 히스패닉 아동들과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인 장애인들에게 바이얼린을 무료로 가르쳐주는 단체가 탄생,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창립돼 최근 본격 활동에 돌입한 ‘사랑의 바이얼린 미주 본부’(대표 변홍진). 주 총무처에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친 사랑의 바이얼린은 작년 10월 한 크리스천 부부에 의해 서울에서 시작돼 삽시간에 전국으로 확산된 뒤 바다 건너 남가주에까지 번진 ‘나눔의 불길’.
사랑의 바이얼린은 특히 타인종을 주 수혜대상으로 삼음으로써 ‘고립된 섬’이란 한인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인종 화합을 도모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단체를 통해 바이얼린을 배우고 있는 어린이들은 한인 장애인 14명과 흑인·히스패닉 각 5명 등 총 24명에 달하고 있다. 타인종은 모두 초등학생들이지만, 장애인 중에는 아동 뿐 아니라 20~30대도 포함돼 있다.
사랑의 바이얼린은 탄생축하 행사에서 한인청소년회관(KYCC)을 통해 선발된 히스패닉 아동, 흑인 단체 ‘커뮤니티 빌드’(Community Build)가 추천한 흑인 아동, 조이 토요사랑학교 소속 장애인 등 총 18명에게 바이얼린을 선물했다.
7월부터 본격 레슨을 시작한 사랑의 바이얼린 미주본부는 지금까지 확보한 6명의 교사만으로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 뜻있는 이들의 동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전문 연주자, 전공자, 어린 시절부터 바이얼린을 배워 기초를 가르칠 수 있는 학생 등이 지원할 수 있다. 대입 준비생들에게는 봉사한 시간에 대해 증명서를 발급한다.
봉사자들은 매주 토요일 또는 다른 편한 시간에 주 1회(1시간~1시간30분) 레슨을 하면 된다.
이 단체의 한 관계자는 “남가주에 바이얼린을 전공한 한인들이 많다”며 “자기 재능과 시간의 일부를 쪼개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이 프로그램에 특히 크리스천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음악을 통해 불우 아동의 삶에 빛을 던져주는 ‘조용한 사랑의 혁명’을 꿈꾸는 사랑의 바이얼린은 LA지역의 활동이 정착되면 오렌지카운티 등으로 봉사 지역을 넓혀가는 한편 주류 은행 등에 기금 지원을 요청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 단체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 카페 http://cafe.daum. net/ luvviolin에서 볼 수 있다.
문의 (714)510-0305 이영화씨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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