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부부는 2001년 10월 결혼했으며 한달후인 11월에 김 씨가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김 씨는 많은 뼈가 부러지고 왼쪽 눈이 실명됐으며 위장 파열과 심각한 두뇌 손상 등으로 20여 일간 사경을 헤맸다.
김 씨는 사고 후유증으로 심각한 두통증세를 보여 왔었고 또 사고후 2년 동안 수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사고후 쾌활하고 사람 만나기를 좋아했던 김씨가 사람을 피하는 등 성격에 변화가 있었다고 김 씨 조카인 헨리 박 씨가 전했다.
김 씨는 자동차 사고 소송을 통해 일시불로 70만 달러, 또 5년간 매년 5만 달러 및 사망할 때까지 매달 2,000달러씩 지급받기로 했다. 하지만 정작 김 씨는 체크를 쓸 수도 없어 모든 돈 관리를 부인 이 씨가 해 왔다는 것이다.
2004년 김 씨 부부는 뉴욕에서 센터빌로 이사왔으며 이 때부터 김 씨가 부인 이 씨를 의심하는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김 씨는 부인 이 씨가 투자했던 돈이 분실됐다거나 이 씨가 제시한 금액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비비안 김씨가 전했다.
김씨의 의심 증세는 특히 김 씨의 친구들과 친지들이 경제적인 성공을 거두기 시작하자 더 심해졌으며 김씨의 은행구좌와 관련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돈을 횡령한 것으로 믿는 등 김 씨가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보였다.
김 씨는 가족들의 권유로 한 때 정신병 치료를 받기도 했으나 오래지 않아 중단했으며 6개월 동안 김씨는 부인 이씨와 화해하기 위해 벤츠를 사주는 등 노력했다.
하지만 김씨는 2006년 9월 결국 이혼소송을 제기, 그후 뉴욕의 누나 집에서 2007년까지 머물렀으나 누가 자신을 스토킹하고 있다고 호소하는 등 편집증 증세를 보였다 .김씨는 친한 가족마저도 불신, 김 씨 자신의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가족들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정보를 주지 말 것을 요구했다. 또 김 씨는 부인 이씨와 이씨 가족이 자신을 정신병원에 집어넣거나 살인자를 고용,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믿었다고 김씨 가족 및 친구들이 전했다.
김 씨는 지난 6월14일 버지니아로 내려왔으며 20일에는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혼소송을 취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때 김씨는 이씨와 다시 합치게 돼 매우 기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인 지난 4일에는 김씨가 부인 이씨를 살해한 후 경찰에 911 전화를 걸어 자수했으며 경찰도착 당시 김 씨는 칼을 두자루나 들고 있었고 “내가 와이프를 죽였어, 내가 와이프를 죽였어”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경찰 수색영장에 기재돼 있었다. 또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는 2명의 십대 조카들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김 씨는 현재 훼어팩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중에 있으며 내달 17일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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