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비앙 매스터스 내일 개막
박세리는 다음주 영국 대회로 직행
미국에서는 매치플레이 여왕의 자리까지 차지하며 올해 4승을 합작한 ‘LPGA 코리아’가 2주간의 유럽 정벌에 나선다. 하지만 전성기의 모습을 되찾은 박세리는 프랑스를 건너뛰고 영국의 메이저대회로 직행한다.
한국여자골퍼들은 이번 주 프랑스로 이동, 에비앙 매스터스(총상금 300만달러)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26일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매스터스 골프클럽(파72·6,192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서 단 한 번도 우승해본 적이 없다.
박세리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해 에비앙 매스터스 출전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2000년에 창설된 에비앙 매스터스는 미국, 유럽, 한국, 일본, 남아공, 호주 등 골프 강국 상위랭커 90명만 출전하는 특급 이벤트다. 올해는 출전 선수가 78명에서 12명 더 늘어났고 지난해까지 없던 컷오프도 새로 생겼다는 점만 다르다.
그러나 박세리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기에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전념하겠다”며 코스 타이기록(64타)까지 세웠던 대회를 과감하게 포기했다.
박세리는 현지 적응을 위해 27일 일찌감치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리는 올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목표였던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 한때 단독선두에 나서기도 했지만 후반 부진으로 공동 10위 그쳤고, 맥도널즈 LPGA챔피언십은 명예의 전당 입회 확정 이벤트 때문에 정신없이 보내며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그 후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는 뒤늦게 불이 붙어 공동 4위에 만족해야했다.
박세리는 2001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커리어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고 2003년에는 준우승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프랑스에는 김미현이 남아있다. 김미현 역시 지난해 4위, 2004년 9위, 2002년 준우승 등 이곳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던 선수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국은 그밖에도 HSBC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제패로 사기가 올라있는 이선화, 올해 1승을 올린 김영, 신인왕 레이스의 선두주자 앤젤라 박, 김인경, 이지영, 신지애 등 모두 28명이나 내보낸다.
‘기권소녀’로 전락한 미셸 위는 지난 2년 연속 준우승한 이 대회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제패로 사기가 올라있는 이선화는 이번주 프랑스대회 타이틀을 향해 칩샷을 날린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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