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한국학교인 세종한국학교(교장 한혜선)가 지역 한인교회들이 사설로 운영해 온 한국학교들과 공동으로 지역 한인커뮤니티 내 첫 ‘통합 한국학교’를 조직, 당장 내달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그동안 한인 개인 및 단체후원에 의해 운영되는 정규 한국학교와 별도로 각 한인교회들까지 한국학교를 자체 운영, 어느 곳 하나 그랜트 등 주정부나 연방정부의 경제지원을 손쉽게 받기 못해온 점을 감안할 때 좋은 본보기로 비춰질 수 있어 기대감까지 자아내고 있다.
이번에 세종한국학교와 함께 통합 한국학교를 조직하는데 동참하는 한인교회는 엘림장로교회(임시담임 김종현 목사)와 성약장로교회(담임 심호섭 목사) 등 두 곳으로 모두 캅카운티에 위치하고 있다.
이밖에 같은 지역에 있는 임마누엘연합감리교회(담임 신용철 목사)와 베다니장로교회(담임 최병호 목사)도 어느 정도 통합 한국학교에 합류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통합 한국학교가 탄생되기까지에는 많은 이들의 노력이 요구됐지만 특별히 한인교회 신도들의 협조가 절대적이었다는 평이다.
세종한국학교 허준 이사장은 24일 본보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우선 일부가 아닌 전체를 먼저 배려한 교회 지도자들의 멋진 결단으로 결코 쉽지 않았던 일이 기적같이 해결됐다며 김연진 전 부교장을 비롯해 협조해준 모든 분께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허 이사장은 한인 학생규모가 결코 적지 않았음에도 지금까지 주정부나 연방정부 그랜트를 쉽게 받지 못했던 이유는 학생들이 여러 곳으로 너무 많이 분산돼있었기 때문이라며 지적했다.
그는 이젠 서로 뭉쳐 거대한 하나의 힘을 창출해 다양한 도움을 적극 받아낼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추게 됐다면서 향후 한인 2세들을 위한 한글교육이 보다 수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조직된 통합한국학교의 명칭은 여러 여건 상 새로운 이름이 아닌 기존의 세종한국학교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며, 내달 18일 개강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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